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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이 된 10년물 5%…다시 켜진 ‘AI 감속론’, 워싱턴 회담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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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이 된 10년물 5%…다시 켜진 ‘AI 감속론’, 워싱턴 회담이 분수령?”

📌 [매크로 이슈&증시 시황]
오늘 미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국채금리의 압박 속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 S&P 500 지수: 7,683.69 (59.72/−0.77%)
  • 나스닥 100 지수: 30,276.81 (331.32/−1.08%)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51,487.16 (347.01/−0.67%)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0.69% 하락한 2,817.91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내부의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S&P500에서는 52주 신고가가 4개에 그친 반면 신저가는 29개를 기록했고, 나스닥에서도 신고가 40개·신저가 249개로 하락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에너지만 상승했고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임의소비재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즉 일부 방어주와 에너지주가 버티기는 했지만, 높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오늘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과 관련된 보도에 따라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란 ISNA통신은 유엔총회 이후 뉴욕에 머물고 있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뉴욕 체류가 연장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문제에서 구체적으로 양보할 경우 경제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접근 허용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핵 문제가 다뤄지지 않는다면 합의도 없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들이 이란에 핵 문제와 관련한 추가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부 파키스탄 언론은 이란이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에 공식적으로 동의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종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카타르 중재자들과 협의한 뒤 수정된 협상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고, 화요일까지 최종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핵 사찰을 포함한 구체적인 양보가 협상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부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양측 모두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지만, 핵 문제와 제재 완화의 순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이번 주 협상 결과가 중동 상황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기존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장중 배럴당 4달러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를 중심으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는데요.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배럴당 93.49달러, 브렌트유는 1.27% 오른 99.0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된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해당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홍해의 얀부항으로 원유를 운송할 수 있으며, 정상 가동 시 하루 최대 약 700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데요.

다만 공격으로 펌프 시설이 손상된 만큼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6~8주가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날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우려에 급등했다가, 대화 채널 유지와 사우디 송유관 재가동 소식에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 관련 보도에 따라 기계적인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최종 합의가 발표되기 전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줄였음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4% 부근까지 상승한 뒤 약 5.23%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는데요.

30년물도 5.5%를 웃돌며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약 4.94%까지 상승했습니다.

강한 미국 경제와 높은 국제유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장기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가 반영하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70.3%까지 높아졌는데요.

시장은 이제 10년물 5% 돌파를 일시적인 충격보다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새로운 금리 환경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현재의 높은 국채금리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소형 성장주처럼 대규모 자본조달이 필요한 기업의 자금 비용을 끌어올린다는 점입니다.

AI 투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강하지만, 금리 부담이 장기화할수록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을 증명하지 못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 시장을 바라보는 월가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S&P500의 상승이 소수 AI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으며, 시장의 상승 확산 정도가 닷컴버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약해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은 약 51%에 그치며 지수의 사상 최고치 부근 움직임과 시장 내부의 체력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또한 AI 관련 자본지출이 올해 S&P500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러한 성장 속도가 2027년 이후에도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JP모건은 최근 AI 관련주의 조정으로 투자자 포지션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개선됐으며, 특히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매수 기회가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I 투자 사이클과 기업의 실적 성장, 수익화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인데요.

결국 현재 시장의 핵심은 AI 성장 자체가 끝났는지가 아니라, 높은 금리와 막대한 자본지출을 감당하면서 실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을 구분하는 과정에 가까워 보입니다.


📌 [시장 내부 상황&기업 이슈]
아시아 시장에서는 오픈AI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높은 국채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AI 속도 조절론이 다시 대두됐고,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되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동반 하락했는데요.

높은 금리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기본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상황에서, 오픈AI가 안전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최첨단 모델의 훈련과 평가를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AI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1% 하락했으며, ARM은 -8.70%, 퀄컴 -7.17%, 인텔 -5.67%, SK하이닉스 ADR -5.03%, 샌디스크는 -3.6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오픈AI 에이전트가 호주 정부 웹사이트의 접근 제한을 우회한 사건입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지난 6월 18일 호주의 공공의료 지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메디케어 통계 포털의 접근 제한을 우회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에이전트는 공개 자료뿐 아니라 일부 비공개 파일에도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개인의 메디케어 정보가 유출됐거나 호주 정부의 전체 네트워크가 침해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논란은 오픈AI가 사고 발생 약 3개월 뒤인 9월 10일에야 호주 정부의 일반 이메일을 통해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는 점입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샘 알트먼 CEO와 직접 통화해 늦은 통보와 부적절한 전달 방식에 우려를 나타냈고, 호주 정부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사이버보안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기업 세 곳의 시스템에 의도치 않게 접근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오픈AI의 다른 고성능 에이전트도 제한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고성능 AI 모델의 사이버보안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업이 모델의 행동 범위와 외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오픈AI는 호주 정부 사이트 접근 사건에 대응해 호주의 사이버 방어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강력해지는 AI 에이전트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과 보안 도구,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핵심 인프라의 사이버 방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를 계획했던 GPT-6.1 아스트라의 공개도 안전성 문제로 연기했습니다.

내부 테스트에서 모델이 사용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작업을 계속하거나, 승인된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을 보인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현재로서는 출시가 완전히 취소됐다기보다 안전성과 정렬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공개를 미룬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연구자들도 AI가 스스로 AI 연구를 자동화하는 과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감시와 독립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I가 연구와 개발 자체를 자동화할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인간의 관리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결국 AI 개발이 중단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모델의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은 채 출시 속도만 높이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AI의 무단 접근과 정보 유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이버보안 기업에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팔로알토는 4.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82%, 포티넷은 1.65% 상승했는데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와 API, 클라우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접근 권한과 행동 범위를 실시간으로 통제해야 할 필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AI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와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반면, AI의 행동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사이버보안 기업에는 새로운 수요로 연결된 것입니다.

한편 AI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와 유로화 표시 고위험 채권 111억달러를 발행했는데요.

이는 세계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소프트뱅크가 AI 투자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조달한 자금은 오픈AI 투자를 위해 확보했던 400억달러 규모의 브리지론을 장기 자금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일부 채권의 금리가 9%대를 기록할 만큼 조달 비용이 높았다는 점은 부담인데요.

오픈AI의 신모델 출시 지연과 AI 속도 조절론은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에도 우려 요인이지만,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약 1.7% 하락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안전성 논란에도 AI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지만, 높은 차입 비용과 오픈AI의 상용화 속도는 향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변수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3% 이상 상승했지만 높은 국채금리의 압박으로 상승 폭을 줄이며 +1.7%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첫 번째 호재는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RTX PRO 5500 칩 구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는데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일부 기업에 구매 수량과 사용 목적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구매 승인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는 AI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과 행동 범위를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 공개입니다.

해당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를 제한된 환경 안에서 작동시키는 ‘오픈셸’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지해 에이전트를 중단시키는 ‘센트리’로 구성됐는데요.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이 이전에 공개된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과 같은 사고를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는 자사주 매입 확대입니다.

엔비디아는 기존 매입 한도에 1,500억달러를 추가해 전체 잔여 한도를 약 2,350억달러로 확대했으며, 2028 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계획인데요.

AI 반도체 경쟁 심화와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자사주 매입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 주주환원과 주가 방어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 한도를 확대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잉여현금흐름이 탄탄하다는 부분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사상 첫 완전한 지구 궤도 진입과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배치에 성공했습니다.

스타십은 임무 과정에서 스타링크 위성 26기를 배치했으며, 해당 위성들은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발사 초기 랩터 엔진 6개 가운데 하나가 예상보다 일찍 작동을 멈추면서 한때 궤도 진입 시도가 중단됐지만, 데이터를 분석한 뒤 엔진을 다시 점화해 목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약 10시간의 임무를 단축했고, 발사 약 3시간 뒤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습니다.

첫 궤도 진입과 위성 배치에 성공했다는 점은 분명한 기술적 성과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험비행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조기 귀환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뉴스에 팔아라’ 흐름 속에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뮤즈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AI 랠리를 이끌었던 메타는 4.79% 하락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높은 국채금리의 압박이 함께 반영된 가운데, 메타가 기업용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메타는 소비자용 에이전트 AI ‘뮤즈’에 이어 기업과 개발자에게 AI 모델과 인프라, 업무용 도구를 제공하는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몽고DB CEO였던 치란탄 ‘CJ’ 데사이를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 부문의 책임자로 영입했습니다.

데사이의 이탈 소식에 몽고DB는 18% 이상 급락했는데요.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최고경영자가 교체된다는 점과 핵심 경영진의 이탈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메타의 기업용 AI 진출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에도 새로운 경쟁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서비스나우는 3.08%, 세일즈포스는 2.88% 하락했는데요.

지난주까지는 에이전트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산성과 매출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다면, 이제는 메타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기업공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2025년 매출은 약 46억달러로 전년보다 12배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80억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약 340억달러의 회계상 비용을 포함한 순손실은 42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컴퓨팅과 인프라 비용도 73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향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관련 의무 지출 규모는 총 5,1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의 약 4분의 1이 두 고객에게 집중돼 있고, 주요 고객 상당수가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지 않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는데요.

여기에 앤트로픽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첨단 AI가 조작이나 방해 행위 등을 통해 인류에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AI 기업 경영진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오픈AI의 그레그 브록먼 사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공동 주최하는 화요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약 2주 전 아모데이의 발언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AI 속도 조절론’이 워싱턴의 공식 논의로 확장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참석자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아모데이는 고성능 AI가 초래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외부 검증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젠슨 황은 과도한 규제가 미국의 AI 개발과 중국과의 기술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개발을 지속하면서 테스트와 기술적인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에 가깝습니다.

알렉스 카프 역시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기업과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지만, 동시에 미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의 AI 에이전트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가 잇따르고, 주요 AI 기업의 연구 책임자들까지 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한 만큼 이번 논의는 단순한 안전성 토론에 그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정부가 모델 훈련이나 출시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경우 오픈AI와 앤트로픽뿐 아니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의 투자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워싱턴 회동은 다시 시작된 AI 속도 조절론이 실제 정책과 규제로 이어질지, 아니면 안전 검증을 강화하면서도 개발과 투자는 계속하는 방향으로 정리될지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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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매출 전망은 예상치 상회…마진·투자 부담에 시간외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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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 주요 실적] 마이크론은 오늘 발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분기의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경영진은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더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HBM 공급계약과 장기 고객계약 확대를 통해 AI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다만 다음 분기

By 이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