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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대반전, 엔비디아 호재와 IBM 반사이익 속 SK하이닉스 ADR 폭등이 견인한 코스피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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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대반전, 엔비디아 호재와 IBM 반사이익 속 SK하이닉스 ADR 폭등이 견인한 코스피 반등세
📌 [전쟁 집중 브리핑]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한 번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군 당국은 수요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해 온 이란에 대한 보보 조치로 이란 주요 항구들에 대한 봉쇄 및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발 모든 에너지 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초강수로 맞받아쳤습니다. 60일간의 잠정 합의 기간 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고조되면서 시장이 기대하던 완전한 종전 가능성은 한층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긴장감을 반영하듯 한국 시간 13시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1.11% 상승한 배럴당 85.67달러, WTI는 0.88% 상승한 배럴당 80.04달러까지 치솟으며 진정되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금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통행 선박에 부과하려던 20%의 통행료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걸프 국가들의 대미 투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인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등, 어떻게든 평화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외교적 노력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 [국제 경제]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시장을 구원한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습니다.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무려 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인데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0% 상승(보합)에 그쳐 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로 인해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는 각각 3.5%, 2.6%로 발표되며 지난달(각각 4.2%, 2.9%) 대비 수직 하락했습니다.

이번 '물가 대반전'의 일등 공신은 휘발유 가격(-9.7%) 하락에 힘입은 에너지 물가(-5.7%)의 급락이었습니다. 주거비 상승률 또한 3.3%로 소폭 둔화되었고, 근원 상품 및 서비스 물가도 각각 0.1%씩 감소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상품 물가 하락의 배경에는 지난 5월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저렴한 중국산 소비재 유입이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로써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공포는 눈에 띄게 누그러졌습니다. 다만 현재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재반등하고 있어, 오늘 밤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향후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통해 물가 기조의 연속성을 최종 확인해야 합니다.

증시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가 발표한 잠정 매출(172억 달러, 전년 대비 1% 상승)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인프라 매출이 7% 감소하면서, 주가가 무려 25.21% 폭락하며 IBM 역사상 약 40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인데요.

하지만 크리슈나 CEO가 밝힌 원인이 오히려 시장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는 “고객사들이 예산을 일반 인프라 대신 'AI 설비투자 및 메모리 확보'로 대거 전환하느라 대형 계약이 지연되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은 AI 하드웨어 관련주 전체의 강력한 수요를 재확인해 주며 시장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진영에는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다시금 드리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섹터 내에서도 명확한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는데요. 서비스나우(-5.76%), 어도비(-4.26%), 오라클(-2.74%) 등의 기업들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팔로알토(+6.84%)와 팔란티어(2.83%) 같은 실질적인 AI 수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히려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긍정적인 또 하나의 소식은 바로 섹터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제프리 케슬러 차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엔비디아 H200 칩의 아주 소량이 중국에 출하되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로이터를 통해 중국 기업 3곳이 미 정부로부터 칩 구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것인데요. 비록 수출 통제의 틀은 여전하지만 중국 시장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반등하며 211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 [증시 시황]

IBM발 'AI 설비투자 집중' 소식과 엔비디아의 중국 규제 완화 불씨는 H200의 핵심인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공급하는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력한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4.92% 상승하며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 ADR은 무려 27% 폭등하며 국내 본주 대비 51%에 달하는 역대급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군 초대형 호재는 오늘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오늘 16시 기준 SK하이닉스 본주는 8.7% 폭등했고, 삼성전자 역시 6.08% 솟구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58포인트(6.24%) 폭등한 7,284.41을 기록하며 7,3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매크로 물가 지표의 안정과 테크 부문의 강력한 AI 수요가 다시 한번 증명되면서, 시장은 공포를 딛고 가장 확실한 반등의 열쇠를 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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