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하락과 순환매 장세… ‘케빈 워시의 입’에 주목하며 혼조세 보이는 증시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은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이 극대화됨에 따라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증시를 주도하던 반도체 관련주에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타 섹터로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관측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코스피 야간 선물도 2% 가까이 밀리며 오늘 국내 증시의 하락 출발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예상대로 오늘 코스피는 -1.20% 하락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현재는 하락 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피 시장이지만, 삼성전자의 약세를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방어해 내고 있는 데다 전선, 건설, 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이 오히려 크게 치솟으며 지수를 단단히 받쳐주는 모습입니다.
📌[국제 경제_증시]

🔄 자금 대이동 시작한 시장, 건강한 우상향의 징조?
그동안 증시를 주도하며 다소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던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에서 금융, 산업, 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뚜렷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텔(-8.45%), AMD(-7.30%), 마이크론(-6.22%) 등이 큰 폭으로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5.71%)와 나스닥(-1.15%)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0.64%)는 홀로 상승세를 굳혔는데요. 특정 섹터의 과열을 식히고 판을 넓히는 과정인 만큼, 시장 전체의 건강한 우상향을 준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됩니다.

🚀 시총 글로벌 5위 등극, 스페이스X의 압도적 매수세
역사적인 상장을 마친 스페이스X가 상장 후 +4.83%를 기록, 3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아마존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상장 직후인 135달러와 비교해 무려 약 49%나 오른 상태인데요.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고 시총 4위까지 뛰어오르는 괴력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나스닥100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펀드 자금의 대규모 유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력하게 쏠리는 모습입니다.
📌[국제 경제_지표]

🏛️ 새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데뷔전
시장의 시선은 이제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예정된 올해 첫 FOMC 금리 발표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임 의장인 제롬 파월과는 확실한 결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특히 워시 의장은 그간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제도에 대해 강한 비관론을 펼쳐왔기에, 이번에 자신의 점도표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포함한 그의 새로운 정책 체계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재 시장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확신하는 만큼, 향후 통화 정책 방향성에 대해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지, 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는 비둘기적(완화 선호) 발언이 나오는지에 따라 증시는 단기 숨 고르기 혹은 강력한 우상향 사이클의 갈림길에 설 전망입니다.

🇯🇵 일본은행(BOJ) 31년 만의 금리 1.0% 시대 개막
일본은행은 에너지 물가 상승 압박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무려 31년 만에 금리 1.0% 시대를 열었습니다. 일본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6.3% 상승하며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오른 것이 이번 인상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데요.
다만 시장이 이를 이미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었던 덕분에 닛케이 지수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차분하게 악재를 소화해 냈습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일본은행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핵심 경제권과 주요 기축통화국 전반에 걸친 긴축 기조의 압박은 한층 더 무거워지는 형국입니다.

🇦🇺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적 금리 동결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며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추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며 향후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는데요. 사실상의 '매파적 동결'로 풀이되며 글로벌 긴축 기조의 잔상이 여전히 완고하게 남아있음을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