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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황] 삼전·닉스 쌍끌이에 코스피 폭등…코스닥까지 번진 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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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황] 삼전·닉스 쌍끌이에 코스피 폭등…코스닥까지 번진 매수세

어젯밤 미 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AI·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이어졌지만, 오늘 국내 증시는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금리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강력한 개별 호재가 발생하면서 국내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전자에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부각됐습니다.

Reuter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부 신규 파운드리 주문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4나노 SF4와 5나노 SF5 공정은 고객에 따라 10~15%, 8나노 공정 역시 약 10%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배경은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AI 수요로 사실상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TSMC에서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고객들이 삼성전자와 인텔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의 경우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중국 내 자체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되면서 해외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고, 실제로 삼성전자의 중국·미국 SF4 고객들은 가장 높은 수준인 10~15%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삼성 파운드리는 지난 2022년 이후 적자를 이어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SF4 평택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고 AI·HPC 관련 매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현재와 같은 가격 인상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 파운드리가 이르면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과거에는 파운드리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TSMC 공급 부족 → 삼성으로 주문 이동 → 가동률 상승 → 가격 인상 → 수익성 개선이라는 선순환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오늘 장중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12시 전후 8%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더욱 직접적인 호재가 발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총 40조원을 투입해 자사주 2,407만 주를 매입하고, 취득이 완료되는 대로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약 7억3,049만 주의 3.3%에 해당하며 국내 상장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입니다.

자사주 매입 자체도 주가에는 강한 수급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향후 3개월 동안 회사가 직접 40조원 규모의 대형 매수 주체로 시장에 참여하게 되고, 이후 해당 주식을 완전히 소각하면 유통주식 수가 영구적으로 감소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회사의 순이익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주식 수가 3.3% 줄어든다면 주당순이익(EPS)은 약 3.4%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도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수가 변하지 않는다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상대적인 지분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결정이 현재 주가가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한 단계 강화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주주환원 목표를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특별배당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이 약 69조원에 달하는 만큼 AI 메모리 호황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주주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돌려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오늘 SK하이닉스의 급등은 단순한 전날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40조원 규모 실제 매수 수요 → 3.3% 주식 수 감소 → EPS·ROE 개선 → 추가 배당 기대 → 회사의 저평가 선언이 동시에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폭을 13% 이상으로 확대해 주가 1,700,000원을 회복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턴어라운드 기대,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주주환원이라는 서로 다른 호재를 바탕으로 동시에 급등했고, 이 두 종목의 막대한 지수 비중이 그대로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7% 상승한 6,857.77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6,902.46까지 올라 6,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상승세가 워낙 빠르게 확대되면서 코스피200 선물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수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상승세가 강해지자 매수로 돌아섰고, 14시 기준 외국인이 1조 1,705억원, 기관이 4,8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2조 4,727억원을 순매도하며 급등 구간에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와 삼성전자우에도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업종이 5% 이상, 제조업이 4% 이상, 금속 업종이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통신과 운송·창고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등하고 있음에도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른 장은 아니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기준 코스닥은 838.76으로 +1.73% 상승했으며, 장 초반에는 843.99까지 올라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처럼 반도체 초대형주 두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조는 아니지만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분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이 11%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약 4%, 에코프로는 약 2 상승하며 바이오와 2차전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상승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반등한 장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국내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미국 반도체주의 하락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졌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격 인상과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기업 펀더멘털과 주주가치에 직접적인 호재가 미국발 악재를 압도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장기금리까지 빠르게 안정되면서 전날 급락했던 국내 반도체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됐고, 결국 ‘삼전닉스’의 동반 급등 → 관련 반도체·지주사 상승 → 코스피 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오늘 6%대 상승 자체를 새로운 추세의 시작으로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삼성 파운드리의 실제 가동률과 이익 개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실행 속도, 그리고 미국 AI·반도체주의 조정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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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 주요 실적] 마이크론은 오늘 발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분기의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경영진은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더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HBM 공급계약과 장기 고객계약 확대를 통해 AI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다만 다음 분기

By 이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