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빅테크 디커플링 속 나스닥 +0.6%, 한국은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 단행
📌 [국제 경제_매크로]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보합 대비 하회)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상품 가격이 1.4% 하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 중심에는 휘발유 가격의 12% 급락에 따른 에너지 물가의 6.4% 하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당장은 금리를 올릴 핑계나 이유가 없다"고 직접 언급하며 장기적인 금리 동결 기조와 향후 인하 가능성 고려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헤드라인 PPI와 근원 PPI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각각 5.5%, 5.1%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절대적인 수치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60일 휴전 합의 이후 다소 평화로웠던 6월 중동 분위기와 달리, 7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7월에 발표될 데이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긴축으로 돌아섰습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금통위는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하여 통화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굴 "통화 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분명히 한 것인데요,
최근 지속되어 온 신현송 한은 총재의 단호한 매파적 발언 기조와 이번 인상 결정이 '만장일치 찬성'이었다는 점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때 1,561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인해 유입된 약 300억 달러의 대규모 국내 자금 유입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맞물리면서 1,480원 선까지 하락, 원화 강세 흐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 [국제 경제_기업&증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애플의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서비스를 포함해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폰 기반 AI 서비스 제공업체의 신규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Qwen모델이 중국 내 iOS, iPadOS, macOS, Vision OS의 '애플 인텔리전스' 경험에 통합되는 등록 절차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4.02% 상승한 327.50달러를 기록했고, 알리바바(BABA) 역시 4.78% 동반 상승했는데요.
추가로 향후 애플은 제미나이(Gemini) 기반으로 iOS27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용 모델 탑재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프리즘ML(PrismML)을 활용해 콴 모델의 압축 버전(기존 54GB에서 4GB 미만으로 경량화)을 구동하며, 270억 파라미터(Parameter) 규모의 모델을 아이폰 15 이상 모델에서도 원활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자체 AI 서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칩 기반의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빌려 쓸 수밖에 없는 외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직접적인 행보로 풀이됩니다.
최근 팀 쿡 CEO가 마이크론 메모리 칩의 가격 부담을 직접 언급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공급 부족을 빌미로 비싼 반도체 장비들을 속수무책으로 구매하는 악순환을 끊고 직접적인 공급망 제어 및 중국 내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한 독자 노선을 본격화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M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도입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MS의 Azure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3M의 확장 빔 광학(EBO)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3M은 급증하는 하이퍼스케일 및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EBO 기술의 생산 규모를 전면 확대하고 기술의 업계 표준화를 위한 'EBO 다중 소스 협약' 수립에도 직접 기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MS 주가는 장중 2.78%, 3M 주가는 2.52% 상승했으나, 씨티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 620달러에서 57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메타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과 함께, 미 증시 내에서 그동안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빅테크와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방향이 어긋나는 조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일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내 5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모두 2~4%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브로드컴을 제외한 대다수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론이 -8.0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인텔(-4.43%), AMD(-3.46%)가 크게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하락했습니다.
반면 수급이 이동하며 애플(+4.02%), 구글(+3.17%), 메타(+3.07%), 아마존(+3.02%) 등 대형 빅테크 종목으로의 순환매가 뚜렷하게 관측되었습니다.
그 결과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29% 상승한 52,658.64, S&P 500이 +0.38% 상승한 7,572.40, 나스닥 종합지수가 +0.62% 상승한 26,269.23을 기록하며 혼조세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술주 시장 내 반도체 동반 하락의 충격은 국내 증시의 심각한 폭락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11.53%, 삼성전자가 -8.77% 주저앉으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463.81포인트(6.37%) 주저앉은 6,820.60으로 거래를 마치며, 회복 기로에 섰던 7,000선 벽을 하루 만에 내준 채 무거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