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둔화 충격에 상승한 증시, 메모리 반도체는 피크아웃 경계감 속 하락세
📌 [매크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만 3,000명 감소하며 6월(2만 명 감소로 하향 조정)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수치로 예상밖의 큰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실업률 또한 소폭 하락하면서, 미국 고용 시장이 확실한 둔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지방정부 교육 부문(-5만 명)과 소매업(-1만 9,000명)의 일자리 감소가 전체 지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레저·숙박업(-4만 명)과 금융 부문(-1만 4,000명)에서도 일자리가 줄어들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가파른 고용 감소는 오는 9월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였는데요. 지표 발표 직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0%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번 감소에는 여름방학 및 월드컵 종료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고, 실제 민간 부문 고용은 3만 명 증가했다는 점에서 섣부른 낙관은 이릅니다.
이제 시선은 오는 수요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 [섹터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Citi)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1,400달러에서 1,15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여전히 유지했는데요.
씨티 에널리스트들은 DRAM과 NAND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2027년) 2분기에 고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향후 4개 분기 동안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2027년 하반기 DRAM 가격이 전반기 대비 3%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보합' 전망에서 하향 조정했습니다. NAND 역시 2027년 하반기에 전반기 대비 5% 하락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씨티는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최근 혼조세를 보인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과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조치"라며, "단기 사이클 둔화 외에도 장기적으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 심화가 향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기업 이슈_하이닉스]

①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시동: SK하이닉스는 금요일 1주당 배당금을 375원으로 우선 산정하였으며,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은 오는 3분기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입니다.
② 추가 국내 시설 투자를 통한 HBM 주도권 강화: 2031년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기 팹과 청주 M17에 총 5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HBM 생산 중심축이 될 용인 2기 팹에 35조 2,000억 원, 청주 M17 팹에 19조 1,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③ 중국 공장 지분 매각 검토: 국내 시설 투자 소식 이후 약 3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는 중국 충칭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시설에 대해 외부 투자자 유치 및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용인과 청주에 집중된 54조 원 투자 발표와 맞물려, 중국 생산 거점을 정돈하고 국내 첨단 반도체 거점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 [증시 시황]

오늘 미 증시는 예상보다 둔화된 고용 지표가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가 47.68포인트(+0.62%) 오른 7,757.6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48.97포인트(+1.19%) 상승한 29,722.30, 다우지수는 152.00포인트(+0.28%) 상승한 53,890.4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섹터별로는 씨티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피크아웃 전망 여파로 마이크론(-0.44%), 웨스턴디지털(-3.80%), 샌디스크(-3.68%) 등 주요 메모리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ADR) 역시 차익실현 매물과 복합적 악재 여파로 3.92% 하락했습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전일 29% 급등했던 팔란티어가 10.32% 추가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증시를 달궜던 '사스포칼립스(소프트웨어 종말론)'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고, 우버(+6.46%), 서비스나우(+6.42%), 세일즈포스(+3.20%) 등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